둘 다 명리라는 한 울타리 안에 있지만, 쓰임이 꽤 달라요.
사주는 태어난 연월일시로 보는 거라, 타고난 성향이나 평생의 큰 흐름, 언제쯤 어떤 시기가 오는지 같은 넓은 그림을 봐요. 나라는 사람이 어떤 결을 가졌는지 이해하는 데 좋죠. 말하자면 평생 들고 다니는 지도예요.
육효는 그때그때 물어요. 오늘 이 순간 뽑은 괘로, 지금 걸린 그 한 가지 일이 어떻게 될지를 봐요. 지도가 아니라 지금 이 갈림길에서 켜는 손전등에 가까워요.
사주로 올해 재물 흐름이 괜찮다는 걸 봤다고 해볼게요. 반가운 얘기죠. 그런데 사람 마음은 거기서 안 멈춰요. 그래서 그 돈이 정확히 언제 들어오는데, 지금 붙잡고 있는 이 건은 되는 건데, 이게 궁금해지거든요.
사주는 거기까지는 잘 안 좁혀져요. 그 좁히는 일을 육효가 해요. 큰 흐름은 사주로 보고, 눈앞의 한 건은 육효로 보는 식이면 서로 빈 데를 잘 메워줘요.
육효는 사주와 달라서 생년월일이 필요 없어요. 그날 뽑은 괘와 질문만 있으면 되거든요. 그래서 개인정보도 최소한만 받아요. 이 점을 편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.
지금 궁금한 일, 직접 괘 뽑아보기